최근 양정원 남편 관련 필라테스 가맹 논란이 알려지며, 많은 예비 창업자가 “필라테스 프랜차이즈는 정말 안전한 사업인가?”를 다시 묻고 있다. 현재 관련 의혹은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직영점으로 필라테스 매장을 6개까지 해본 입장에서 이 사건이 보여준 핵심은 분명하다. 필라테스 가맹은 겉으로 보이는 고급 이미지와 달리, 운영 구조상 실패 위험이 큰 업종이라는 점이다.

1. 필라테스는 생각보다 고수익 사업이 아니다

필라테스 매장은 객단가가 높아 보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다르다. 임대료, 인테리어, 기구 리스, 강사 인건비, 매니저 급여, 광고비가 계속 발생한다. 특히 직영점도 아닌 가맹점이라면 본사 로열티와 교육비까지 더해진다.
더 큰 문제는 수업 품질이다. 헬스장은 기구 사용법이 비교적 표준화되어 있지만, 필라테스는 강사의 티칭 능력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갈린다. 같은 브랜드라도 지점마다 수업 퀄리티가 달라지면 환불, 민원, 재등록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2. 코로나 시기 과열된 시장은 이제 평균으로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건강, 다이어트, 체형교정 수요가 늘면서 필라테스와 헬스 시장은 빠르게 커졌다. 하지만 시장이 커질수록 경쟁 센터도 함께 증가했다. 이제 소비자는 더 이상 “가까운 곳”만 보고 등록하지 않는다. 가격, 강사 경력, 수업 구성, 환불 조건까지 비교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1월까지 접수된 필라테스 피해구제 신청은 총 3,635건이며, 폐업 후 이용료 미반환 관련 피해도 크게 늘었다. 이는 업계가 성장기에서 조정기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 구분 | 창업자가 주의할 점 |
|---|---|
| 매출 | 초기 이벤트 매출과 실제 순이익 구분 |
| 비용 | 임대료, 인건비, 기구 리스 고정비 확인 |
| 강사 | 티칭 수준 표준화 여부 확인 |
| 계약 | 환불, 폐업, 본사 책임 조항 확인 |
3. 소비자의 눈높이는 이미 높아졌다

과거에는 필라테스가 낯선 운동이었기 때문에 예쁜 공간과 기구만으로도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오랜 기간 수업을 받아본 회원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는 강사의 설명력, 해부학 지식, 자세 교정 능력, 개인별 피드백까지 요구한다.
결국 필라테스 가맹점의 경쟁력은 브랜드 이름보다 “누가 수업하느냐”에 달려 있다. 본사가 강사를 직접 관리하지 못하거나 수업 매뉴얼이 약하면, 가맹점주는 브랜드 비용을 내면서도 품질 문제는 혼자 떠안게 된다.
4. 헬스장보다 차별화가 어렵다

헬스 시장은 매년 새로운 머신, 브랜드, 운동 방식이 등장한다. 같은 등 운동 기구라도 제조사와 각도에 따라 차별화가 가능하다. 반면 필라테스는 리포머, 캐딜락, 체어, 바렐 등 기본 기구 구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필라테스 창업은 “좋은 기구를 들이면 성공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위험하다. 진짜 경쟁력은 입지, 강사, 회원 관리, 재등록 시스템, 환불 리스크 관리에서 나온다.
결론: 필라테스 가맹은 브랜드보다 구조를 봐야 한다
양정원 남편 관련 논란은 단순한 연예인 이슈로만 볼 일이 아니다. 예비 창업자라면 필라테스 가맹이 왜 위험한지, 고정비와 수업 품질 리스크가 얼마나 큰지 먼저 따져봐야 한다. 필라테스는 잘 운영하면 안정적인 회원제를 만들 수 있지만, 준비 없이 뛰어들면 고급 이미지 뒤에 숨어 있는 비용 구조에 발목 잡히기 쉽다.